대만 시먼딩 여행한다면 이곳은 꼭 다녀오세요! 90분 온천 휴식!
- 여행&맛집/해외여행
- 2025. 4. 23.
대만 시먼딩 여행을 참 많이들 가는 것 같다(내 주변 사람들만 시먼딩 가는 건가..?). 어느 여행지나 그렇겠지만, 대만 시먼딩도 참 많이 걷게 되는 여행지이다. 우린 투어를 안 하고 맛집 위주로 돌아다니면서 쉬어서 그런지.. 발바닥이 좀 아팠다.
이럴 줄 알고 있었던 우리. 짧은 여행일정 중에 하루 중 오전은 온천을 다녀오기로 했다.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시먼딩에서 지하철 타고 금방 다녀올 수 있는 베이터우다.
온천이 있는 베이터우 마을엔 고급진 온천 호텔(손님 나갈 때 직원들 도열해서 인사함..)부터 굉장히 저렴하면서도 옛 감성이 느껴지는 온전도 있다. 이 중에서 우리는 노천 온천이 끌려 '친수이공원노천온천'을 방문하려 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안내데스크에 물어보니 공사중이란다. 이거 믿고 예약 없이 왔는데.. 일단 온천들 모여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다행히 비가 막 쏟아지는건 아니었지만, 우산을 쓸 정도로 비가 내리는 날. 쌀쌀해서 그런지 더 온천한 게 즐거웠던 길.
1. 90분 온천으로 추천!! 골든핫스프링 호텔
역에서 10분? 15분? 정도 걸으니 도착한 골든핫스프링 호텔. 오늘 소개할 장소다. 예약없이 갔으나, 방이 많이 있었는지 90분 온천을 할 수 있는 방을 몇 개 소개해 주더라. 사진 보고 맘에 드는 객실로 골라 들어갔다.
처음엔 프라이빗 온천이 갖춰진 객실을 대실하는 걸로 알았다. 그런데 문 열고 들어가 보니 정말 딱 90분 온천 즐기고 씻고 나오기 최적의 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화장실은 복도(?)에 공용으로. 물론 샴푸, 바디워시 등 씻을 때 필요한 것도 다 준비되어 있다.
창문 밖으로 저~ 멀리 다른 호텔도 보였고, 서 있으면 앞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살짝 보일정도.. 근데 옆에 안내판을 보니 특수 설계돼서 밖에서 안 보인다더라(우린 7층). 바람 솔솔 들어오게 문 열고 블라인드 살짝 쳐서 따뜻+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다.
들어가면 1분이라도 몸을 더 담그기 위해 물 부터 받아라. 동그란 자쿠지(?)에서는 뜨거운 물이 나오고, 검은색 욕조에서는 찬물이 나온다. 왔다 갔다 하니 정신 번쩍 들고 상쾌하다. 기분 좋은 유황냄새 맡으니 온천하는 기분도 물씬 난다.
가격은 3만 5천원정도. 엄청 저렴한데 퀄리티에 놀랐다. 90분이란 시간도 누가 실험해서 정해놓은 건지 딱 적당하다. 60분이었으면 서운할 뻔.
여길 갔다 와서 얼마 후에 유튜버 원지 대만 편 영상을 봤는데 ㅋㅋ 똑같은 곳엘 갔더라. 뭔가 더 반갑고 알고 간 게 아니라서 아쉬웠다.
2. 이곳엘 방문한다면 여기도 꼭 가보시길
신베이터우역 안내데스크에서도 말했지만, 호텔 직원분도 지금 가보라고 말해주더라. 비가 조금 오는 날 가면 더 이쁘다는 지열곡.
골든스프링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 거 같다. 그동안 식은 손가락을 담글 수 있는 온천수가 있어 담가주고,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가려서 안 보일 정도로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뒤에 동그란 빌딩이 있는데 모양이 특이하고 지열곡이랑 잘 어울렸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