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뚜벅이 코스 여행 셋째날! 맛집 액티비티 천제연폭포 오가네전복설렁탕 쇠소깍 흑돼지고로케 돼지꼬치구이 오징어꼬치 족발

제주도 여행: 천제연폭포 오가네전복설렁탕 쇠소깍 흑돼지고로케 돼지꼬치구이 오징어꼬치 족발

제주도 뚜벅이 여행 셋째날이네요.. ㅠㅠ 이날은 안타깝게 태풍 영향권 시간이 닥치는 날이라.. 예약했던 서핑이 취소되었습니다. 해녀체험 다음으로 기대했던 건데 너무 아쉬웠어요.. 뭐 다행인 건 이런 액티비티는 태풍과 같은 기상 조건이 안 맞아서 취소될 경우 알아서 다 환불 처리해주십니다. 환불이 아니라 서핑을 즐기고 싶다고~ 파도도 쎄니까 재미있지 않을까 했는데 ㅋㅋ 이 날 쇠소깍 가서 본 파도에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제주도 천제연 폭포

빨리 계획 수정을 해서 제주도에서 제일 이쁜거 같은, 인스타에서 너무 이쁜 사진들을 많이 찍는 곳 천제연 폭포를 갔어요. 사실 어제 봤어야 했는데 늦장 부리다가 못 본.. 천제연 폭포는 1에서 3폭포까지 있는데요. 아래 보이는 사진이 1 폭포입니다. 정말 물 색이 우리나라에서 이런 색의 계곡을 볼 수 있다니!! 했어요.. 너무 이쁘고 돌 모양도 신기하고. 천지연 폭포는 길게 떨어지는 폭포를 보는 맛이 있는데, 천제연은 그냥 너무 이쁨 그 자체. 꼭 보러 가시길 바랍니다. 2, 3 폭포는 힘들면 안 보셔도 됩니다 ㅋㅋ

제주도 오가네전복설렁탕

그리곤 물회와 전복 설렁탕을 먹으러 '오가네전복설렁탕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738)' 을 갔어요. 음식을 주문하면 먼저 기본 반찬들과 전북 죽을 조금 주는데요. 이 전복죽이랑 가리비젓 조합이 기가 막힙니다. 뭐 가리비 젓이 너무 맛있어서 맨밥이랑 먹어도 맛있었을 거 같은데 ㅋㅋ 따로 가리비젓을 판매를 하던데 사갈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잠시 후에 전복물회가 나왔는데요. 전복, 멍게, 오징어, 새우, 백목이버섯? 등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더운 날이라 그런지 순식간에 흡입했어요 ㅋㅋㅋ. 멍게도 신선한지 향도 좋았습니다. 여기에서 전복물회랑 전복설렁탕을 먹었는데요. 전복물회 강추! 전복죽 시켜서 가리비젓이랑 많이 먹는 거 추천! 설렁탕은 그냥 흔한 설렁탕 맛이었습니다 ㅋㅋ

제주도 쇠소깍

다 먹고 다음 코스인 쇠소깍으로 출발했어요. 가서 카약도 타고 하늘 그네도 타려고 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도 세지고 하늘도 꾸물꾸물해지더라고요.. 역시나 다 영업 정지상태... 엄청난 파도만 저희를 맞아주었습니다.. 뭐 태풍 전날 치는 파도 어디서 구경하겠냐 하고 ㅋㅋ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파도만 구경했네요 ㅋㅋ 서핑했으면 저 파도에 물 엄청 먹었겠다 싶었습니다... 다행인 건가..

날씨 때문에 하고자 했던 것들이 삐걱거리긴 했지만.. 저희에겐 올레시장이 있습니다. 쇠소깍까지는 택시로 이동하다가 올레시장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정류장에서 15분 안돼서 521번 버스를 타고 가다 내리면 바로 올레시장 문 앞에서 내려주더라고요.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 하면서 전 날 스캔한 음식들 중에 포장할 것을 정했습니다 ㅋㅋ

제주도 올레시장 먹거리

먼저 흑돼지 고로케!! 전 날에도 사람들이 줄 서서 사가시더라고요. 평들도 좋은 거 같아서 치즈랑 오리지널 하나씩 사 먹어 봤어요. 오리지널은 숙소에서 먹으려서 포장했고요. 치즈는 바로 먹었는데 정말 뜨겁습니다... 그리고 맛있어요 ㅋㅋ 정말 흑돼지로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고기 맛도 많이 나고 향도 좋고. 추천!!

그리고 고심 고심하면서 이렇게 해서 숙소에서 먹었어요. 고로케와 통오징어에 돼지고기를 넣고 불로 지진 꼬치구이랑 흑돼지 꼬치구이랑 발만 있는 애기 족발?(3개로 부족할까 봐 그냥 샀는데 대박..)을 사 왔어요. 크로켓은 치즈크로켓보다 오리지널로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통오징어에 돼지고기 넣은 것은.... 정말... 그냥 오징어만 이렇게 해서 팔았으면 더 맛있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안에 채운 고기가 아무 맛도 안 나고... 엄청 퍽퍽해요.. 오징어만 빼먹었어요.. 돼지 꼬치구이도 엄청 고기가 질겨요... 불향이고 뭐고 그냥 질기고 맛없어요..ㅠㅠ

하지만!! 족발!! 올레시장에서 엄청난 맛 집중에 하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청 부드럽고 향도 맛있는 향이 아주 잘 베여있어요. 살코기로만 되어있는 게 1만 원 더 비싸고 양도 엄청 많아서 못 먹을까 봐 이걸로 샀는데... 정말 후회됐어요.. 그냥 남기더라도 살코기 먹어볼걸...ㅠㅠ 흐아... 올레시장 가면 꼭 다시 먹을 거예요 족발.... 올레시장 족발 진짜 맛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