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내부배면 해수어항 물잡이 후기 박테리아 부스터 사용

45 내부배면 해수어항 세팅 후기에 이어서 물잡이 후기를 작성해 보려한다. 어항크기, 물고기 종류 등등 너무 케바케인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물생활에 100% 정답은 없다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시작한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 좋겠다.

 

 

 

1. 물잡이 기간과 박테리아

예전에는 해수어항을 하기 위해 2~3달간 물만 돌리면서 물멍하는게 기본이라던데.. 부스터 제품들이 비교적 2~3년 사이에 나온건지 짧게는 2주만에 물고기를 넣어도 된다더라.

 

 

그래서 우리가 물잡이로 사용한 박테리아제는 프리츠자임 터보 스타트다. 어항 속 여과 사이클을 만들어주는 박테리아들이 고농축으로 들어있다고 한다.

 

제품 설명에는 5일 안에 물고기를 넣을 수 있는 사이클을 만들어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칫 덜 만들어진 어항에 생명을 넣었다가 죽게되면 너무 마음 아플거 같아서 물잡이 기간은 2주간 기다렸다(다른 선배분들이 2주면 괜찮다 하더라..).

 

1.1. 투여량

45내배로 물량이 약 70리터 정도다. 22000원짜리(1oz)는 94리터에 사용한다고 되어있는데, 최대 5배까지 첨가해도 된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빨리 되라는 기대감에 1oz 모두 넣었고 2주를 기다렸다. 

 

2. 스키머 등 다른 조건

우리의 경우에는 조명은 켜둔 상태에서 스키머는 끈 상태로 유지했다. 꽉꽉채운 여과재와 함께 수류모터만 열심히 돌렸다. 

 

3. 백탁 발생

처음엔 몰랐으나, 어항을 아래에서 위로 보니 뿌옇게 연기 같은것이 보여 백탁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물고기에는 영향이 없다는데.. 알고보니 물이 맑아 보이지 않는다. 

 

백탁을 없애는 방법도 정말 케바케인듯 하다. 찾아보면 '나는 이렇게 없어졌어요, 저는 이렇게 했어요' 하는 사례들이 많다.

 

환수고 뭐고 백탁이 없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활성탄이 효과 있다는 글을 보곤 바로 주문해서 양말필터에 넣어줬다. 

 

결과는.. 대박.. 2일 뒤쯤 물이 진짜 투명해짐.. 뿌듯+감동이였다. 실은 활성탄도 물량에 비례해서 넣어주는 양이 있는데 처음 메뉴얼대로 양을 지켜서 넣어줬을 때는 백탁이 그대로였으나, 활성탄을 3배정도 더 때려 넣었더니 2일 뒤에 없어짐..(활성탄이 효과가 없다는 분들도 있으니 정답은 아니다)

 

4. 이끼 사이클

물잡이가 끝나고 물고기를 넣어도 되는 시점은 갈색 이끼가 생긴 후 녹색 이끼가 생기면 넣어도 된다는데.. 우린 이끼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2주 뒤에 물고기 넣었지만 다행히 잘 적응함)

 

당시엔 '왜 안끼지?' 의문이 들었으나, 최근에 본 사례에는 이끼 사이클이랑 관련이 없다는 말도 있다. 물량보다 여유있게 넣어주고 2주 뒤에 니모 한 두마리 정도로 용기내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건조사료 외에 이것저것 넣진 말고..)

 

이렇게 해서 니모 2마리로 시작한 45내부배면 어항이다. 첫 물고기를 넣어 주고는 하루 이틀 정도는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더라도 3일 정도는 두번 정도 입질에 다 먹을 양만큼, 아주 조금만 하루 한번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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