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론 여행 후기입니다. 처음 해보느라 기대가 되었던 필리핀 국내선 환승이었는데요. 필리핀 항공을 이용해서 인천>마닐라로, 마닐라>부수앙가(코론)으로 환승 일정이었습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같은 항공사를 이용해서인지 짐 부치는 것도 편했는데요. 스노쿨링 천국이라는 코론 여행을 계획중이신데, 환승 과정이 어렵지 않을지 고민이신 분들은 꼭 한번 보고 가세요!
1. 필리핀 코론 입국조건&준비물
엔데믹인 현재는 아~주 입국 조건이 간단합니다. 코로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하신 분들은 접종증명서(영문)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항공티켓과 숙소 예약 바우처를 프린트 해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직원들이 확인할 때도 있고, 필리핀 입국시 필요한 이트래블 작성에 필요합니다.
출발시간 72시간 이내 등록이니, 인천공항 도착해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작성하시면 됩니다. 이트래블 작성하면 큐알코드를 발급받으실 수 있는데, 혹시 예상치 못한 상황(전원 또는 분실)이 있으니 일행들의 핸드폰으로 서로 전송해 두세요.
2. 필리핀 항공 기내식
필리핀 항공 탑승 시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맛있지는 않지만 모처럼 먹는 기내식이라 반가웠어요. 두 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포크는 저렴한 탕수육에 갈릭라이스(밥이 맛있음)를 먹는 느낌이었고, 비프는...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 고기 같은 맛이었습니다. 근데 또 이상한 맛이 뭔가 중독성 있어서 계속 먹고.. 다 먹어 치웠네요.
3. 마닐라 공항에서 부수앙가(코론) 환승하기
마닐라에 도착하면 먼저 케리어를 찾으셔야죠. 사람들 따라 나가서 가방을 찾으러 가실 거예요. 가시면서 벽 쪽을 보시면 'DOMESTIC TRANSFER' 표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아래엔 직원들도 위치하고 있어요. 가방을 찾으셨다면, 이 직원분들에게 가져가서 항공권을 보여주며 부수앙가 환승이라고 말하면 가방에 스티커 붙여주면서 부수앙가로 보내줍니다.
가방을 국내선 환승으로 붙이셨으면, 공항 밖으로 나가서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보면 'DOMESTIC DEPARTURES' 표지판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졸리비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국내선 탑승장에 도착합니다.
탑승장 내부엔 많고 퀄리티가 좋진 않지만 먹을 음식들을 파는 샵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라면들이 많이 보여서 살짝 국뽕도 올라왔는데요. 필리핀 아주머니가 드시던 하늘색 시푸드맛 라면을 따라 사 먹었는데, 아주 자극적이고 맛있었습니다.
4. 필리핀에서 유심사기
어느 정도 여행을 조사하신 분들은 필리핀 공항에서 파는 유심이 굉장히 비싸다는 것을 확인하셨을 텐데요. 그래서 숙소 근처에 가서 근처 편의점이나 유심 파는 곳에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도 공항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숙소까지는 미리 예약했던 픽업서비스를 이용해서 이동한 뒤, 숙소 근처에 있던 유심 파는 곳에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3일간 3기가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이 65페소(약 1,700원)였어요. 공항에서 파는 거랑 비교하면 효율이 미쳤습니다. 다만, 등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파는 직원에게 유심 등록을 요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코론 입국시 환경세
국내선을 타고 코론을 도착하면 먼저 하실것은 환경세 지불입니다. 인당 200페소(약 5천원)입니다. 마닐라 공항에서 미리 페소를 준비하시길 추천드려요. 보홀보단 싼거 같아서 나름 괜찮았는데요. 여행하다 보니 환경세는 현지인들이 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코론 현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막 버리고, 길가에 쓰레기 모아놓고 태우는 모습을 보면서 여행하는 내내 살짝 어이없는 느낌이 들게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