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개, 고양이 모두 걸리는 렙토스피라증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전에 소개한 쯔쯔가무시병에 이어서 가을철에 유행하는 전염병입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볼게요.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이란?
가을철 유행 질환인 쯔쯔가무시 처럼 주로 쥐 같은 설치류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입니다. 사람은 물론 개와 고양이도 렙토스피라증에 걸릴 수 있으니, 반려 동물들의 산책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갈색 쥐가 인간을 감염시키는 주요 매개체이며 아주 가끔 양서류에서도 렙토스피라증을 유발하는 균이 나온 적도 있다고 합니다.
렙토스피라증 감염 원인
사람에게 가장 주요한 원인은 위의 설명처럼 갈색 쥐의 소변, 대변, 털들의 접촉으로 감염이 되며, 감염된 동물과 서식지를 공유하는 다른 초식, 육식 동물들이 렙토스피라증을 퍼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사람끼리의 전염은 드물지만 종종 성관계나 수유를 통해 전염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임신중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되면 유산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주의해야겠습니다.
렙토스피라증 감염 경로
눈, 입, 생식기 같이 점막 조직이 있는 피부를 통해 감염이 되며, 상처가 있는 피부를 통해서도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이나 대변으로 오염된 물에서 레크리에이션 (카약, 래프팅 등) 같은 활동 (물 삼킴)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들이 다닐 수 있는 농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이 가장 렙토스피라증 감염에 취약하다고 하며, 실제로 열대지역의 바나나 농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이 렙토스피라증 환자 중 2/3을 차지한다고 하네요.
렙토스피라증 잠복기, 증상
렙토스피라증의 증상 발현이 시작되는 잠복기는 7일~12로 보고되었으며, 짧게는 3일 만에 증상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증상이 발현되면 발열, 오한, 두통이 나며, 근육통이 일반적으로 관찰됩니다. 그리고, 눈에서 결막하 출혈이나 황달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기침을 동반하기 때문에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가져 오진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자 본인도 가을철에 비슷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조심하셔합니다. 렙토스피라증의 무서운 점은 렙토스피라증이 체내에서 신장에 손상을 유발하는데 중증으로 갈경우 신부전을 유발하며 더 심할경우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까지 동반한다고 하니, 쯔쯔가무시보다 더 무서운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모든 병이 중증으로 갈 경우 다 무섭습니다. 다행히도 렙토스피라증의 대부분 사례는 경미하고,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항생제 치료로 비교적 쉽게 치유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렙토스피라증 초기에 진단되어 적절한 처치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 Haake and Levett, Leptospirosis in Humans, 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