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텐 연고가 핫하다고 해서 반년 넘게 긁어서 검은색으로 침착되고 패인 상처에 발라볼까 하고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아기 땀띠에 비판텐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연고였는데요.
엄마가 아기에게 사용한다니 믿고 사용해 보았습니다. 정말 긍정적이었던 13일간 변화와 비판텐 연고 가격, 안티셉틱 차이에 대해서 소개해 볼게요.
비판텐 가격과 성분
비판텐 연고 가격은 약국에서 1만원에 구입했어요. 평소 연고는 3~4천원에 사 왔던지라 가격 듣고.. '무슨 연고가 이리 비싸'라고 생각했네요. 근데 연고 용량이 후시딘 작은거에 비해 약 4배 정도 되서 이해가 되었는데요. 어차피 조금밖에 안 쓰고 오래 보관될 텐데 작게 팔고 가격도 낮게 해 주면 안 되나 싶었네요.. (작은 용량이 있었으려나요...ㅜ) 무튼 캡으로 부드럽게 뚫리고 약도 시원시원하게 잘 나오네요.
비판텐 효능, 효과
비판텐은 기저귀 발진, 찢긴 상처, 급·만성 피부염, 습진, 피부궤양, 화상, 욕창, 일광 피부염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1일 1~2회 바른다고 나와있어서, 전 오전 오후 한번씩 발라줬어요.
비판텐 안티셉틱
그냥 비판텐이 있고 비판텐 안티셉틱은 소독 기능이 추가된 연고입니다. 아기 땀띠 같은 곳에 보다는 야외에서 넘어져서 긁힌, 세균 감염 가능이 있을 수도 있는 경우 사용하면 좋을 거 같아요. 혹시 소독 성분이 피부를 조금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확인해 보시고 연고를 바른 뒤에 보습도 신경 써주시면 더욱 좋겠네요.
비판텐 13일간 발라준 후기
딱딱하고 검은색으로 침착되어 있던 팔꿈치 상처예요. 두드러기 같은 게 올라와서 가려우면 긁고 긁고, 살이 패여서 딱지 생기면 또 뜯고 하다 보니... 상처가 낫지 않고 피부가 점점 딱딱하게 되면서 검게 변하더라고요. 전날에 심하게 긁어서 피가 날 정도로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살짝 빨갛게 보이는 게 피딱지가 남은 거예요. 2일째엔 희끗희끗하게 살짝 올라온 껍질이 보이네요.
비판텐 연고 바른 3일(좌)과 4일(우) 차 모습입니다. 네, 긁었어요.. 하하 그래도 심하게 긁진 않고 일어난 껍질을 못 참고 뜯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점은 살이 조금 촉촉한 느낌이 들면서 짙은색이 아주 살짝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렵지가 않아서 무의식으로 긁는 경우가 없어진 거 같아요.
비판텐 연고 5일(좌)과 6일(우)입니다. 연고 효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팔꿈치 살이 항상 촉촉한 느낌이고 뭔가 거친 살이 아니라 부드러운 살이 돋는 느낌. 이렇게 하루하루 확인해본 건 처음이라 신기하고 좋았어요. 확실히 낫는 느낌이에요.
틈틈이 일어난 껍질을 뜯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이 패인 흉터 부분이 연고 바른 지 10일째에 패인 부분과 맨살의 경계가 살짝 흐려지면서 확실히 낫는 느낌입니다.
사진을 다시 찍으려고 할 때마다 책상에 살이 눌리는 부위가 계속 남아서... 그냥 오늘은 포기하고 눌린 자국 있는 상태로 찍었어요.. ㅋㅋ 비판텐 연고를 오전, 오후 한 번씩 2회씩 발라준 13일 차예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엄청 달라진 팔꿈치.. 반년을 넘게 딱딱하고 검은색으로 변한 살을 긁고, 뜯고, 피나길 반복했는데... 하하... 조금만 부지런했다면...
육안으로 볼 때 초기 상태가 더 심각했었는데요. 꾸준히 발라준 덕분인지 기대 이상의 회복을 보여주었어요. 이래서 아이에게 좋다고 소문이...
단점으로는 비판텐이 조금 끈적거리면서 피부 흡수가 더딘 건지 아주 조금 발라도 하루 종일 피부에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의자 손잡이랑 책상이랑 약이 계속 묻는 상황이 생겼어요. 착색 흉터, 화상 흉터, 패인 흉터 연고로 아주 좋은 거 같고 여드름 흉터 연고 찾는 분들도 한번 고려해보시고 써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이거 다 사용하면 비판텐 안티셉틱을 하나 사놓고 상처에 바르려고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